TV를 보지않는 내겐 챙겨 보는 TV프로가 하나 있다. American's Next Top Model.
이번 주 보면서 내내 마음이 아팠다. 1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헤더가 떨어지고. 제나 역시 3위로
가 되었기 때문이다. 3, 5위도 충분히 훌륭한 점수 이지만, 첨엔 눈에 띄지도 않는 모델들이 그 들만의
매력이 나타나면서 깜짝 놀라게 했고, 좀 더 좀더 올라가는 그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헤더는 아쉬운 점이,, 다른 도전자들의 질투를 많이 받았다. 그만큼 그녀는 묘한 매력있다.
제나는 ..성격을 모르겠다. 그러나 정말 그녀만 매력이 담긴 사진을 봤을 땐 정말.. 모델이다!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탈락하면서 한 말이 너무 인상적이다.
I don't have a bubbly personality like chantal or selisha but it doesn't mean I dont't hava a passion.
항상 명랑하고 귀여운 성격이 보기에는 좋죠.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열정이 없다는것은 아니잖아요. (
출처)
나는 절대로 밝은 성격이 아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마도 태어날때부터. 어렸을때 생각 했던 것들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어렸을때 부터 말도 없고 그냥 조용한 아이 였다.
회사생활하면서 개성도 생기고 내 생각도 생겼지만 아직도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 나도 명랑하고 밝은 사람
을 보면 그 사람 옆에 있고 싶고, 기분도 좋아진다. 물론 밝아 보고 싶어 노력도 했지만..
결국 조용한게 더 맘에 든다. 그렇다고 내게 항상 어두운 것은 아니다. 단지 ,,,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이
더 많을 뿐이다.. 낮을 가리고 표현을 잘 못한다고 해서.. 바보인 것도 아니고, 열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외형적인곳에 쏟지 못하는 에너지를 보이지 않은 곳에 쏟아 붖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가 없다.
남의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개성만 앞세우는 사람은.. 존중받을 수 없다.
난 아직도,, 밝고 예쁜 아이보다,, 무표정 혹은 찡그린 표정과 무서워 하는 애기들이
더 예뻐보이고 눈길이 더 간다.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물론 얘기 안해줄테지만..
* 흠.. 위에서 일부러 헤더를 떨어뜨리라는 명령을 받지 않았나 의심까지 하고 있다. 1등이 되면 오히려
모델 활동에 지장이 있을 거라는 에이젼시의 요청에 따라..컥. 타이라의 마지막 말도 묘했다.